동생이 내 생일 선물이라고 저번에 언뜻 말한 적 있는 수동세절기를 줬다. 그 동안 필요하긴 한데 직접 사기에는 뭔가 애매해 결정을 미뤄오던 참에 참 고맙게 받아 간단히 조립 후 개봉기 및 사용기를 여기에 적는다. 동생 고맙다~!
1. 개봉
세절기 본체이다. 크기에 비해 무게는 은근히 나가는 편이다.
내용물로는 본체, 손잡이, 한글판 사용자 설명서, 주의사항이 적힌 일문 쪽지가 들어있었다. 저 일문으로 쓰여있는 내용이 무엇인고 궁금해 구글 번역을 해보니,
이렇댄다. 꽤 번역이 깔끔하게 된 듯하다. 이 정도로 개봉을 마치고 이후 테스트용 세절 시작!
2. 사용
제물(?)로 아까 번역했던 그 일어 문서의 원본 되시겠다. 갈갈이 시작!
그 결과 이렇게~ 꽃가루 모양으로 잘 세절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.
3. 총평
가성비 좋은 수동 세절기가 아닌가 싶다. 우선 왜 수동을 선택했나 이 부분부터 생각해보자면, 자동 모델의 경우 가정용으로 쓰는 거 치고는 너무 크기가 크고 고장났을 시 조치가 까다롭다고 보았다. 그런 점에서 부피도 그다지 먹지 않고 유지보수도 쉬우며 값도 저렴한 것을 찾다보니 수동으로 결론이 내려진 셈. 한번에 여러장을 겹쳐 세절할 수 있는 강력한 사무실용 세절기보다는 당연히 성능이 떨어지겠지만 가정용이라 그리 세절할 일이 많지 않은 사람의 경우는 그리 문제되지 않을까 싶다. 거기다 칼국수 모양으로 세절되는 게 아닌, 꽃가루 모양으로 확실하게 복원 불가토록 세절해 준다는 것 역시 군대 행정반에서 지겹게 세절해 본 군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다.